스프링 핵심 원리 - 기본편 섹션 2를 듣고

API 사용법을 안다고, 잘 만든다고 해서 스프링을 잘하는 게 아니다.

이 기술을 왜 만들었는지. 개발자가 스프링을 개발하면서 담고 싶었던 컨셉은 무엇인지.

핵심 컨셉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을 해야 ’내 것’이 된다.

김영한님이 하신 말씀을 듣고 뒷통수가 얼얼했다 ;;

지금까지는 스프링이 뭔지, 어떤 컨셉을 가지고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 알려고도 한 적도 없이

그냥 요구사항들이 있으니까 그에 맞게 API를 만들었고, 코드 가독성이나 효율에 더 힘을 썼다.

이제부터라도 스프링의 본질을 알아가고 싶고, 그 과정을 기록하고 싶기에 글을 작성하겠다.

자바는 객체 지향 언어이고, 스프링은 객체 지향 언어가 가진 강력한 특징을 살려내는 프레임워크이고, 좋은 객체 지향 앱을 개발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레임워크라고 한다.

그렇다면 객체 지향 언어가 가진 강력한 특징은 무엇이고, 좋은 객체 지향이란 무엇인가 ?


객체 지향 프로그래밍

좋은 객체 지향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기 전에 먼저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의 특징부터 알아보겠다.

  •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명령어의 목록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여러 개의 독립된 단위, 즉 객체의 모임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다. 각각의 객체는 메시지를 주고받고,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.
  •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은 프로그램을 유연하고 변경이 용이하게 만들기 때문에 대규모 소프트웨어 개발에 많이 사용된다.

결국엔 컴퓨터 프로그램이 객체의 모임으로 이루어져 있고, 각각의 객체는 독립적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유연하고 변경이 용이하게 만들 수 있다는 말이다.

그리고 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다형성이다.


다형성

운전자 - 자동차 예시

자동차가 아반떼에서 테슬라로 바뀐다고 해서 운전자까지 바꿀 필요는 없다.

왜 ? 운전자는 그대로 운전이 가능하니까.

→ 새로운 자동차가 나와도 클라이언트는 새로운 걸 안 배워도 되는 것

클라이언트에 영향을 주지 않고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함

왜 ? 역할과 구현으로 구분했기 때문

그래서 이런 특징 때문에 어떤 장점이 있나 ?

핵심은 클라이언트이다.

  • 클라이언트는 대상 역할의 인터페이스만 알면 된다.
  • 클라이언트는 구현 대상의 내부 구조를 몰라도 된다.
  • 클라이언트는 구현 대상의 내부 구조가 변경되어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.
  • 클라이언트는 구현 대상 자체를 변경해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.

이 특징을 자바에서는 다형성이라는 것을 통해 해결했다.

역할 = 인터페이스

구현 =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클래스, 구현 객체

로 보면 된다.

그래서 객체를 설계할 때 일단 역할, 인터페이스를 설계해서 구현하고, 그 역할을 수행하는 구현 객체를 그 다음에 만드는 것

핵심은 구현보다 인터페이스가 먼저이다.

다형성의 본질은

  • 클라이언트를 변경하지 않고, 서버의 구현 기능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.

그래서 이게 스프링의 본질과 무슨 관련이 있는데 ??

  • 스프링은 다형성을 극대화해서 이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
  • 스프링의 IoC, DI는 다형성을 활용해서 역할과 구현을 편리하게 다룰 수 있도록 함

그리고 스프링과 객체지향 설계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

한 가지를 더 알아야 하는데, 바로 SOLID라고 하는 좋은 객체지향 설계 5가지 원칙이다.


좋은 객체지향

좋은 객체지향 설계의 5가지 원칙인 SOLID에 대해서 알아보겠다.

  • SRP: 단일 책임 원칙
  • OCP: 개방-폐쇄 원칙
  • LSP: 리스코프 치환 원칙
  • ISP: 인터페이스 분리 원칙
  • DIP: 의존관계 역전 원칙

SRP 단일 책임 원칙

  • 하나의 클래스는 하나의 책임만 가져야 한다.

  • 하나의 책임이라고 하면 애매할 수 있는데, 중요한 기준은 변경이다.

    → 변경이 있을 때 파급 효과가 적으면 SRP를 잘 따른 것

  • 계층을 나누는 것 역시 각 계층의 책임을 분리한다는 점에서 SRP와 관련이 있다.

OCP 개방-폐쇄 원칙

  • 소프트웨어 요소는 확장에는 열려 있으나, 변경에는 닫혀 있어야 한다.

    → 확장을 하려면 당연히 기존 코드에서 추가가 될 텐데, 변경에는 닫혀 있어야 한다는 말이 모순이지만, 다형성을 사용하면 가능하다. (하나의 인터페이스, 여러 개의 구현체)

    근데 만약, A라는 인터페이스가 있고, 그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B, C가 있다고 해보자.

    그리고 D에서 B를 쓰고 있다가, C로 바꾸고 싶어졌다고 하자.

    그럼 D 입장에서는 B를 쓰다가 C로 변경했기 때문에 코드의 변경이 일어난다.

    어 이러면 OCP가 깨지는데 ?

즉, OCP가 깨진다는 말은, 클라이언트가 변경을 해야한다는 것임. (인터페이스를 사용했다고 해서 역할과 구현이 완전히 분리된 것은 아니라는 뜻)

원칙대로라면, 기존 코드 변경 없이 기능을 넣을 수 있어야 하는데, 그게 안 되고 있다.

이걸 해주는 게 바로 스프링 컨테이너이다.

LSP 리스코프 치환 원칙

  • 프로그램의 객체는 프로그램의 정확성은 깨뜨리지 않으면서, 하위 타입의 인스턴스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.
  • 다형성에서 하위 클래서는 인터페이스 규약을 모두 지켜야 한다는 것을 뜻하고, 다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원칙이며,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구현체를 믿고 사용하기 위해선 이 원칙이 필요하다.

예를 들면, 자동차 액셀을 밟으면 앞으로 간다는 인터페이스가 있는데

그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구현체에서 속도가 -10이 되게 기능을 만들었다고 가정해보자.

컴파일 오류는 안 나지만, 이 인터페이스에는 액셀은 무조건 앞으로 가야한다는 규약이 있기 때문에

위 기능은 LSP를 위반하는 클래스이다.

ISP 인터페이스 분리 원칙

  • 특정 클라이언트를 위한 인터페이스 여러 개가 범용 인터페이스 하나보다 낫다.
  • 이로 인해 인터페이스가 명확해지고, 대체 가능성이 높아진다.

예를 들면, 자동차 인터페이스 하나 대신 운전, 정비 등등 여러 인터페이스로 분리

사용자 클라이언트를 운전자, 정비사 클라이언트 등으로 분리하는 편이 더 낫다.

즉, 기능을 적당한 크기로 잘 쪼개는 게 중요하다는 뜻

DIP 의존관계 역전 원칙

  • 추상화에 의존해야지, 구체화에 의존하면 안 된다.
  • 쉽게 얘기해서, 구현 클래스에 의존하지 말고 인터페이스에 의존하라는 뜻
  • 앞서 나온 내용에서 역할과 구현 중 역할에 의존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.

→ 역할과 구현을 철저하게 분리해야 하는데, 그래야 시스템도 언제든지 쉽게 갈아 끼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. 그게 가능하려면 역할에 의존해야 하고, 구현에 의존하면 절대 안 된다 !!

정리

결국, 객체지향의 핵심은 다형성이다.

근데 다형성만으로는 쉽게 부품 갈아끼우듯 개발을 할 수가 없다. (다형성만으로는 OCP, DIP를 지키기 어려움)

그래서 이를 해결하려면 객체를 사용하는 클라이언트가 아닌, 외부에서 구현 객체를 생성하고, 의존관계를 연결해주는 구조가 필요하다.

그게 바로 스프링이다 !!!


다시 스프링

  • 스프링은 아래 기술로 다형성 + OCP, DIP를 지킬 수 있도록 해준다
    • DI(Dependency Injection): 의존성 주입
    • DI 컨테이너 제공
  • 클라이언트 코드의 변경 없이 기능 확장 가능

DI 컨테이너는 자바 객체들을 컨테이너 안에 넣어놓고, 그 안에서 의존관계를 서로 연결해주고 주입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.

스프링은 이 기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클라이언트 코드의 변경 없이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.

즉, 쉽게 부품을 교체하듯이 개발할 수가 있다.

정리하자면,

스프링은 자바의 객체지향적인 특징, 그 중에서도 특히 다형성을 최대한 활용해서 좋은 객체지향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레임워크라고 볼 수 있다.

역할과 구현을 분리하고 다형성을 활용하더라도, 클라이언트가 직접 구현체를 선택하면 OCP와 DIP를 지키기 어려워질 수 있다.

스프링은 DI와 IoC 컨테이너를 통해 객체의 생성과 의존관계 설정을 외부에서 담당하도록 해서 이를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.

→ 이제 스프링이 왜 만들어졌는지 조금은 감이 잡히는 것 같다.